29일, 북통영교당 신축봉불
도시민 쉼터와 선방 기능

경남교구 북통영교당이 본격적인 교화활동을 알렸다. 29일 오후2시30분 통영시 장골산길 16-1(북신동)에서 신축봉불식을 거행하고 통영의 북부지역 교화를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원기68년 북신선교소로 출발해 지역교화활동을 벌여온 북통영교당은 교화발전을 위해 지난해 북신교당에서 북통영교당으로 교당 명칭을 바꿨다.

원기95년 부임한 라상인 교무는 기존의 교당 건물이 북향이며, 앞뒤로 높은 건물이 위치해 있어 햇빛이 들지 않는 등 교화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교당신축 방안을 연구했다.

이는 전임 오경허 교무가 구입한 맹지(밭)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후 이웃주민의 제언과 김도현 교도의 노력으로 도로가 형성됨에 따라 이인관 교도회장의 발의로 교당신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해 1월1일부터 교도들과 교당신축을 위한 1000일 기도를 진행했고, 6월에는 신축기공식을 갖고 올해 3월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사방이 탁 트여 전망이 좋은 북통영교당은 토지 면적 2,210㎡에 연면적343㎡로 지하1층에는 식당, 소법당이, 1층에는 대법당, 2층이 생활관으로 지어졌다

태양열 난방을 이용한 친환경 건물이며, 교당 앞에 자리한 넓은 마당 외에도 교당전용 주차장에는 30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 교당 인근에 천 세대 이상의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인구유입으로 인한 교화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 통영의 번화가인 북신동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북통영교당은 충무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청소년 교화전망이 밝다.

신축봉불식에는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김경일 교구장 등 경남교구 재가 출가교도들이 참여한다. 축하공연에는 고향임 명창이 출연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교당 건립에 공을 세운 공도자로 이인관 교도와 김도현 교도가 교정원장상을, 김천곤, 김경운, 강덕순, 이선정, 송명천, 최도석 교도가 교구장상을 수상한다.

라 교무는 "교도들이 일심합력으로 협조해줬다"며 "1박2일 훈련을 날 수 있는 여건마련과 도시민의 쉼터인 선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교도가 한 달에 한 번 정기훈련을 받는 등 훈련 중심의 교화활동을 하고 있다"며 "봉불식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도 꾸준히 훈련에 참가하는 등 교도들의 공부 기운이 올라오는 곳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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