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교리대학
'10장면으로 본 원불교100년'

광주전남교구가 '10장면으로 본 원불교 100년'이라는 주제로 교리대학을 개강했다.

3월26일 교구청에서 열린 이번 교리대학은 재가 출가교도들에게 원불교 100년 성업이 갖는 의미를 돌아보며, 원불교 교단사를 열 가지 테마로 정리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강사로 나선 산수교당 서문성 교무는 "지난 100년간 우리 선진들이 닦아온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로 감사하게 되고, 그 분들이 있어 지금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앎을 통해 진정한 성업을 이뤄가자는 게 교리대학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그는 "막연한 감사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감사심이어야 성업의 의미가 살아난다"며 그 힘이 미래 교단의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광주전남교구 재가 출가교도가 함께한 이번 첫 강의는 '소태산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후 회상을 열다'란 주제로 열렸다.

교사를 통해 접근하기도 하고, 관련법문을 스토리텔링으로 꾸며 당시의 상황을 구현해 내는 시도가 참석인들에게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날 교리대학에 참가한 목포 하당교당 이성곤 교도는 "교전에 나온 법문을 글로만 봉독했을 때는 몰랐던 사실을 교단의 역사와 인물을 통해 듣게 되니 재미도 있고, 원불교 대해 깊이 알게 됐다"며 "더 많은 교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전개될 아홉 가지의 주제가 원불교 100년을 어떻게 담아낼지도 무척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수교당 김진효 교도는 "원불교를 잘 모르는 신입교도나 비교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강의다"며 참석의 기쁨을 전했다.

'10장면으로 본 원불교 100년'은 앞으로 아홉 강좌를 통해 대종사가 전법을 하고 열반에 들기까지의 과정과 정산종사, 대산종사의 경륜을 시대순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2시~5시까지 진행되는 교리대학은 6월11일에 마무리된다. 이후 6월19일~20일 '초기교단 경성교화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9월11일~12일 '신라 천년과 대종사님의 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두 차례 성적지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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