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안산국제교당 신설봉불
포용·정착 위한 역할 고민

▲ 안산국제교당이 12일 영문간판을 새롭게 걸고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교화에 나선다.
전국 최고의 외국인 거주지역인 안산시에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목적교화 도량이 마련됐다.

안산시 단원구 원본로5길 27(원곡동 759)에 위치한 (구)안산교당을 그대로 인수한 안산국제교당은 12일 오후 2시30분 신설 봉불식을 갖는다. 안산시에는 현재 8만 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6만 여명이 단원구에 집중돼 있어 외국인 주민들의 포용과 정착을 위한 교단의 역할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원기99년 경기인천교구 제58차 교구상임위원회에서 외국인 교화의 시급성을 공유하고 안산국제교당 신설을 승인, 올해 김경수 교무가 부임했다.

김 교무는 "교도들의 합력으로 영문간판 교체와 리모델링으로 교당 시설을 크게 보강했다. 또한 전명진 교무 이하 안산교당 교도들의 배려로 86명의 교도들이 전입해 열악했던 생활관 환경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줬다"며 안정적인 출발을 위해 힘 써준 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그동안 동그라미 배움터에서 한글교실을 운영한 사례가 있었지만, 외국인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교육과 문화교화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교당이 되도록 지역센터와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복완 교도부회장은 "외국인 주민들에게도 오고 싶은 교당이 돼야 한다"며 "김치나눔, 대각국수, 한글쉼터, 마음공부, 체육교화 등 재능기부와 공간활용, 지자체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교도들의 단합된 의지를 전했다.

안산국제교당의 가장 큰 희망은 청년교화다. 안산교당은 한양대 교우회에 집중하고, 현 국제교당은 유년기부터 교당과 함께 자라 온 모태청년들로 똘똘 뭉쳤다.

봉불식 시상은 안산교당 교도일동에게 주어지며, 김장석 원곡본동 주민센터 동장과 조제민 교의회의장, 안산교당 최대웅 교도회장의 축사, 영산선학대학교 김주원 총장의 설법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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