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대동한마당
영산성지 일대에서 열려

▲ 광주전남교구가 대동한마당을 열어 원불교 100년 성업을 다짐하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광주전남교구가 대동한마당을 열어 개교 100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12일, 영산성지 일대에서 펼쳐진 교구 대동한마당은 재가 출가교도뿐 아니라 가족 및 지인들까지 1200여 명이 참석해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오전에는 원불교100년성업을 기원하는 기도식이 영산성지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이뤄졌고, 오후에는 각 교당별 영산성지순례가 진행됐다. 교도들은 소태산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대각 터 참배부터 탄생가, 구간도실 터, 정관평 등을 순례하며 '100번째 봄'을 맞이한 영산성지의 변천과정을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3시에는 '성지스터디 OX퀴즈'로 대동한마당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 원기100년을 기념해 기획된 '스승님과 사진 찍기'는 재가 출가교도들의 높은 호응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산성지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소태산대종사와 정산종사, 대산종사 흉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오면 즉석 출력해 주는 이벤트였다.

이정택 광주전남교구장은 "오늘 스승님과의 기념사진에 날씨와 봄꽃이 한몫 톡톡히 했다"며 "기획의도는 사진을 뽑은 대가로 지불한 천원을 100년성업 성금으로 보내 교도나 참여자들을 성업동참자로 이어지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뜻을 전했다.

이날 원100년성업 기도식에서 김현제 교의회의장은 "천 명이 넘는 숫자가 한자리에 모이니 굉장히 기쁘고 떨린다"며 "우리는 대종사께서 닦아준 인과보응의 신앙인 44번(사은사요) 마음길과 진공묘유의 수행인 38번(삼학팔조) 마음길을 따라가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루게 될 것이다"며 교도들을 격려했다. 김성곤 국회의원(여의도교당·여수시갑)은 축사에서 "앞으로의 세상은 평화공동체라야 원만한 사회가 될 것이다"며 "모든 일은 뜻을 함께한 사람들이 뭉쳐야 이뤄진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재가 출가교도들이 합력해달라"고 부탁했다.

대동한마당에 온가족이 함께 참여한 북광주교당 정지원 교도는 "광주전남교구 교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다. 원기100년대에는 원불교가 더 많이 부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축하공연에는 광주원음합창단과 중앙총부 풍물패 동남풍의 공연이 있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