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 법등축제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

▲ 대종사 십상, 삼일유가, 일원상 등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법등이 익산성지를 환하게 장식했다.
원기100년 대각개교절을 맞이하며, 교법의 빛이 익산성지를 환하게 밝혔다.

4월20일~28일에 진행된 법등축제는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 주최, 교정원 문화사회부·사)원불교예술단체총연합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대각개교절을 대표하는 교단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법등축제는 해를 거듭 할수록 법등의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대각개교절을 경축하는 아치형 일원상이 중앙총부 정문에 장엄됐으며, 대여등으로는 조선시대 과거급제자가 광대·세악수·재인을 거느리고 거리놀이를 펼치는 풍습인 '삼일유가'가 특색있게 제작 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원기100년을 맞이해 대종사 십상 법등제작을 끝마침으로써 대각개교절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 밖에도 4월25일~26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는 사진 전시회를 비롯 다채로운 체험마당이 열렸다. 석곡·풍란 전시, 일원상 솟대·원만이 만들기, 나의 경전 만들기, 마음 카페, 동남풍 부채 만들기, 법문 탁본, 나의 길(서원열매 매달기)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진행 돼 하루 500여 명의 재가 출가교도와 일반인들이 중앙총부를 찾았다.

4월26일 야외무대에서는 법등축제 기념콘서트가 펼쳐졌다.

가수 김종환, 리아킴, 트랜디, 강상준, 이영미, 박원효와 타악그룹 아퀴, 교정원 총부무 최형민 교무 등 총 8팀의 출연진들은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하며 대각개교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화사회부 장인국 교무는 "원불교 100년을 맞이해 법등축제가 교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데 중점을 두고 법등 축제를 준비해왔다"며 "특히 이번에는 대종사 십상법등 4점을 추가로 제작함으로써 십상법등 제작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불교 사은 등을 예년보다 많이 설치해서 총부를 더욱 환하게 밝히는 데 중점을 뒀다"며 "법등축제 기념콘서트를 통해 많은 일반 시민들이 총부를 찾아 함께 법등축제를 즐긴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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