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교당 어린이예절캠프
체험식 예절교육 호응

서면교당(교무 유법원)이 어린이예절캠프를 시행해 어린이교화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4월5일~6월28일 서면교당 청소년법당에서 진행되는 예절캠프는 학업성취를 위주로 하는 현실에서 어린이에게 바른 인성 함양과 행실을 익혀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기르자는 취지로 서면교당과 부산울산교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매주 일요일 오전10시~12시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어린이와 서면원광유치원생이 참가해 마음공부는 물론 체험식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7~13세 어린이들이 마음씨, 맵씨, 말씨, 인터넷, 국제예절과 체험활동 등 예의범절을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 예절캠프 진행에는 황종인 담당교무를 비롯해 참가어린이의 부모가 도우미로 나서서 수업을 돕고 있다. 마음씨 예절에서 마음공부(멈추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되돌아보는 STAR)를 배웠던 어린이들은 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도 경계와 멈추는 것을 알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들은 효도의 실천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과 부모님께 해드리면 좋은 말 8가지도 점검했다. 어린이들은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드셨죠, 제가 어깨 주물러 드릴게요, 사람들이 부모님 닮아서 머리도 좋고 착하다고 해요' 등의 말을 부모님에게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부모님에게 줄 선물로 양초 만들기를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단별로 모여 부모를 생각하며 원하는 모양대로 양초를 완성했다. 김부미 어린이(성지초·3)는 "예절캠프에 오면 친구들이 많이 오니 같이 놀 수 있어서 좋다"며 "동생이랑 싸울 때가 많았는데 일단 멈추고(STOP), 마음속의 종소리를 5번 들으면 화가 저절로 풀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종인 교무는 "청소년교화박람회에서 접한 청소년예절캠프 자료를 참조해 초등학생에 맞도록 책자를 다시 제작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산만하던 어린이들이 예절캠프를 통해 수업에 집중하고 마음과 몸의 안정을 찾고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것을 보니 보람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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