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환경연대
서울시 에너지교육 위탁운영

▲ 원불교환경연대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에너지 놀이터 해요카 봉고식이 서울회관에서 열렸다.
원불교환경연대가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해요카'로 서울시내를 누비고 있다. 해요카는 놀면서 재미있게 배우는 에너지 캠핑카로, 원불교환경연대가 서울시와 함께 마련해 6일 서울회관에서 봉고식을 진행했다. 앞서 4월1일 서울시와 1차 운영위탁을 계약, 3일부터 5월5일까지 15개 초등학교 2600여 명 등 총 4700여 명이 해요카의 에너지교육을 함께했다.

해요카는 원불교 공익복지부가 작년 모금한 세월호 추모기금 중 일부를 '안전한 세상 만들기' 차원으로 환경연대에 전달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버스 리모델링과 강사로 활약할 에너지설계사 및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일체를 지원했는데, 이러한 위탁운영은 그간 원불교환경연대가 펼쳐왔던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6일 봉고식에서는 동력자전거, 태양광 선풍기, 빗물정수기, 절수기 등이 설치된 해요카의 무사안전과 천지은 실천을 기원하는 기도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서울교구 황도국 교구장은 "해요카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천지보은운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하며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원불교가 최선두에서 이끌어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청의 정희정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동차회사나 이웃종교 등 많은 단체들과 접촉했다"며 "그러나 그동안 탈핵과 햇빛발전, 청소년 환경교육을 모범적으로 이끌어온 원불교환경연대와 서울교구로 결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불교환경연대는 해요카로 서울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 90분 동안의 해요카체험과 에너지히어로 미션을 실시, 재미있는 에너지 수업을 펼치고 있다. '절전해요'와 '발전해요', '탈핵해요'의 세션으로 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태양열 조리기와 깡통화덕, 발전자전거로 도시락을 만들고, 학교 텃밭에 빗물저금통을 설치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그간 진행해온 '어린잎, 자연학교'를 활용한 '어린잎, 삼시세끼'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해요카는 4월10일 이클레이 홍보행사장, 4월25일 서울유스호스텔, 5월5일 영광어린이민속큰잔치 등의 현장을 찾았다.

환경연대 조은숙 교육팀장은 "그동안 어린잎, 자연학교를 통해 에너지교육을 펼쳐오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보다 완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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