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성탄절 경축식
경산종법사, 연원불 오신 뜻
조물주 훈련으로 부처되자

▲ 중앙총부에서 거행된 원기100년 석존성탄절 경축식에서 경산종법사가 설법하고 있다.
원기100년 석존성탄절에 경산종법사는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 바, 일체유심조'의 이치와 마음 사용하는 세 가지 방법을 일체대중에게 전했다.

25일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각 교당에서는 연원불이 오신 참 뜻을 새기며 기념식을 진행했다.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기100년 석존성탄절은 삼귀의, 석존찬송가, 예참, 봉축사, 기원독경, 석존성탄절 노래, 설법, 사홍서원, 회향 순으로 석가모니불을 경배했다.

대중들은 기원문을 통해 "소태산대종사께서 밝혀준 일원의 진리를 봉대하는 저희는 석존성탄일을 기념해 각자의 마음에 서원의 등불을 밝히고 믿음의 등불을 밝히겠다"고 마음을 모으고 교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원불교100년성업이 원만히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경축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네팔이 자연재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가모니불이 탄생했고, 교화했던 지역의 자연재해가 하루 속히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며 영가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 전해져 중동지역의 전쟁과, 남북통일, 이념대립의 갈등이 해소되고 낙원세계가 건설되기를 심축했다.

경산종법사는 "부처님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 바'라는 중요한 법문을 하셨다"며 "일체 사물의 해석과 인생의 행복과 불행, 전쟁과 평화, 모든 인류의 역사가 마음작용을 어떻게 했느냐의 결과물이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일체유심조의 이치를 알고 깨닫게 되면, 불생불멸의 이치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알게 된다"며 "이치를 알게 된 후에는 요란하지도 어리석지도 그르지도 않도록 마음을 쓰는 것이 마음공부다"고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마음공부는 우리의 본래 마음을 발견하는 일이다"고 재차 강조한 후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마음을 잘 알아야 마음을 잘 사용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일심, 한마음을 깨닫는 것이다"며 마음 사용하는 첫째 요건을 전했다. 변하지 않는, 원만구족한 마음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공무사한 마음을, 인과의 이치로 깨달아야 완전한 견성을 할 수 있음을 일깨웠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마음을 깨달아서 본래 하나인 그 마음을 잘 보존하고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며 마음을 원만하게 수호하고 지키는 두 번째 방법을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이는 참 어려운 일이다. 경계가 나오기 이전의 그 마음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천연의 한 물건인 그대로를 잘 지키는 공부를 해야 한다. 본래 고요하고 깨끗한 한 마음을 지키고 수호하는 공부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경산종법사는 "부처는 마음으로 만든다. 마음 없이 부처를 만들 수 없다. 마음으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만든다"며 "마음이 나의 조물주다. 조물주 훈련을 잘해서 모두 부처가 되고, 극락세상이 되도록 하자"고 부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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