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어린이돕기 기금마련 전시회
허남인 작가·원문예총 작품 기증

▲ 허남인 작가가 원광대학교 김도종 총장에게 자신의 네팔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규모 7.3의 막대한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할 따뜻한 구호의 손길이 전시회로 이어졌다.

원광대학교 요가학과와 요가학연구소, 교학대학이 주관한 '힘내요 네팔! 함께해요 우리!'라는 주제로 11일~17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1층에서 열린 네팔어린이돕기 기금마련 전시회다. 이날 오픈식에는 네팔의 아픔과 함께하는 기도식과 요가공연, 네팔 유학생들의 노래와 춤도 함께 열렸다.

전시 작품은 3년 동안 틈틈이 네팔 수행처를 찾아다니며 자연과 수행인과 히말라야를 의지해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의 삶을 담은 허남인 작가의 사진 50여 점과 원불교문화예술총연합회(이하 원문예총)의 서예·한국화·서양화 등 20여 점의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전시회 동안 판매된 일체 수익금은 네팔어린이돕기 기금에 쓰인다.

다수의 작품을 희사한 원문예총 이승연 교도(어양교당)는 "네팔어린이돕기 행사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줘 기쁜 한편, 애초 학생회관 광장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행사가 많이 축소됐다"며 뜻 깊은 행사에 장소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뜻을 전했다. ▷관련기사 13면

한편 오픈식에 참석한 원광대학교 김도종 총장은 "이번 전시회가 네팔에 새로운 희망으로 피어나도록 많은 동참을 바란다"며 함께한 관객들을 환영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과장 박도광 교수는 "어려운 네팔 사람들을 돕고자 이 자리에 함께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요가는 몸과 마음을 닦는 수행이고 너와 나를 이어주는 삶의 매개체이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 사람들에게 나눔의 미덕을 베풀어 달라"며 특히 작품을 기증해 준 작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전시회 입구에서는 요가학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네팔어린이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작은 바자를 열어 오가는 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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