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출신 정기훈련 및 교육은 매년 1주일간 진행되는 정기훈련과 급수별 승급(2박3일)을 위한 역량개발교육 두 가지가 있다. 전무출신 재교육 내지는 평생교육에 대한 교단의 공교육은 결국 이 두 가지가 전부인 셈이다.

전무출신 역량개발팀의 출범은 대중들의 욕구와 행정 집행부의 정책이 결합되면서 이뤄졌다. 원기73년 교단 제3대 설계 종합보고서에서 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원기85년 교단 제3대 제2회 종합발전계획안에서 전무출신 재교육의 필요성이 재차 거론됐다. 원기88년 출가교화단 각단회에서도 재교육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된 결과 원기89년 교정원 핵심정책으로 전무출신 재교육이 선정되기에 이른다. 출가교역자 대상 설문조사와 재교육에 대한 1, 2차 공청회를 거친 후 원기90년 정식으로 전무출신 역량개발팀이 꾸려져 이성원, 전자균 교무가 부임했다.

이후 재교육의 명칭을 '전무출신 역량개발 교육지원팀'으로 변경하고, 역량개발팀 산하에 교육위원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 자문위원 등을 뒀다. 또한 '원불교 인재육성 계획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고, 학습조직 활성화를 위한 액션러닝, 기획능력 향상과정, 비전수립과 공유과정, 인간관계 향상과정 등을 개설해 재교육을 실시했다.

역량개발팀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설교능력 향상과정, 커뮤니케이션 향상과정, 비전추진 문제해결 과정, 회의운영 기술과정, 대인관계 과정이 추가됐고, 조직관리 과정, 의사결정과정, 교화상담과정, 법규연구과정, 회계관리과정 등이 신설되어 왔다.

현재 역량개발 프로그램은 전무출신 1급을 대상으로 한 문화창출(직책별 교육·선택적 참여), 2급 대상의 목표달성(조직관리·의사결정), 3급 대상의 업무추진(교화상담·전략기획), 4급 대상의 관계향상(설교연구·법규연구), 5급 대상의 자기관리(대인관계·회계관리) 등으로 분화돼 운영되고 있다.

원기96년(2011) 정책연구소에서 발행했던 새미르 21호의 설문에서는 직능별(교화· 교육·복지·산업 등) 재교육,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7.5%로 나타났고, 직책별(지구장·교구장·부장 등) 재교육 및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4.6%로 나타나 교육 훈련에 대한 욕구가 많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역량개발의 긍정적인 면은 전무출신의 업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와 새로운 교화 모색에 도움을 줬다.

미래지향적 새로운 교화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교육전문 인력양성이 배치됨에 따라 다양한 역량교육 프로그램들을 축척돼 왔다.

문제는 전무출신 평생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고, 직무와 직능, 급수별 의무교육을 강화해 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교육 이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이는 유능한 외부 강사진도 요청되지만 내부 인재 양성도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역량개발팀에 장기 근속자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프로그램 운영의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 프로그램 개발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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