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교당, 선진님 모시기 법회

▲ 원로교도를 초청해 문화법회를 진행했다.
통영교당이 초기 교당의 유지 발전에 혈심 정성을 다했던 원로교도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월21일 통영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선진님 모시기 법회'는 일찍이 신앙과 수행생활로 교당과 교단 발전에 앞장섰던 원로교도들의 은혜에 후진으로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아 그동안 교당 법회에 나오지 못했던 통영 지역에 거주하는 20여 명의 원로교도가 초청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통영교당의 젊은 교도들은 이날 일일 시자가 돼 원로교도들 집에 찾아가 교당까지 직접 모시고 행사가 마칠 때까지 안내를 맡았다. 행사를 통해 선진은 후진에 감사하고, 후진은 선진을 모시고 존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교도들은 원로교도를 모시면서 스스로 힐링이 됐고, 교도로서 신앙 수행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광덕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추원보본의 달 6월을 맞아 나라와 민족, 교단을 위하여 애쓰셨던 선진들을 후진들이 직접 초청해 교당에서 함께 추억의 옛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소를 머금는 일은 보람과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통영교당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다하심에 후진으로서 감사를 드리고 멋들어진 춤사위도 감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자 이강용과 제자들이 출연해 승무, 한량무, 진도북춤 등을 차례로 선보여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일일시자로 나선 박인천 교도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원로교도를 교당에서 다시 만나니 부모님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원로 어르신들을 더욱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교당생활과 수행에도 매진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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