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선원 교강선포 95주년
부안지구 교무, 기도식 염원

▲ 변산 원광선원은 교강선포 95주년을 기념해 부안지구 교무들과 함께 기도식을 올렸다.
변산성지에서 제법성지 수호의 의지와 교강선포의 의미를 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6월28일 변산 원광선원에서 교강선포 95주년기념 기도식이 열린 것이다.

변산 원광선원은 교강선포일을 원기5년 음력4월로 추정하고 매년 양력6월에 교강선포 기념법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세월호 참사, 올해는 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기도식으로 대체 진행됐다.

이날 기도식에는 부안지구 20여 명의 교무들이 참석했으며, 최근 열반한 김현 정사의 시 낭독 및 제법성지찬가를 부르며 함께 마음을 모았다.

박청화 교무는 교강선포에 대한 의의를 밝히며 "지난해 94주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행사를 간략하게 부안지구 교무님들과 함께 기도식으로 했다. 올해는 더 크고 행복한 모습으로 행사를 준비하려 했으나 메르스라는 전염병 확산으로 또 이렇게 간략한 기도식으로 대체하게 됐다"며 "대종사께서 법의 그물을 짜주신지 95주년이 됐다. 모두가 교강선포의 의의를 마음에 새기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산 원광선원 박현심 원장은 "대종사께서는 제법성지에서 원기4년부터 원기9년까지 머무르셨다. 원기5년에는 사은사요 공부의 요도 삼강령 팔조목의 대강령을 발표 하셨다"며 "익산 총부 가시기 전까지 제자들을 두루 만나신 이 곳 변산성지는 무척 중요한 곳이다"고 제법성지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와 올해는 기도식으로 축소 돼 진행됐지만 내년에는 개교100주년으로 중요한 해이다"며 "현재 변산 제법성지 봉래정사에 우리 땅이 하나도 없다. 교강선포100주년 안에는 교단에서 좀 더 관심을 가져서 제법성지 성역화 작업 등 지속적인 문제해결에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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