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
정기훈련 11과목, 출가 체험

▲ 영산성지에서 대학생·청년 신성회가 열려 좌선과 기도로 출가적 삶과 교법을 익혔다.
제13회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이 10일~12일 영산성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총 20명이 참석한 이번 훈련은 '사흘의 마음공부, 천년의 보배'란 주제로 전무출신 삶과 정기훈련 11과목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결제식 법문에서 영산선학대학교 이성원 부총장은 "대종사 십상 가운데 7상이 영산성지에 관한 상이다. 그만큼 이곳은 원불교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면서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삶이 그대로 배어 있는 곳이다"며 "여러분이 훈련을 통해 대종사와 영산성지의 기운을 체받고 전무출신의 삶을 잘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훈련 첫날은 영산성지 순례와 참회기도로 지금까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둘째 날은 좌선·강연·회화 등 정기훈련 11과목 훈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아 비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입선인들은 삼밭재 마당바위에 올라 기도를 하며 대종사 심경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안암교당 양도인 교도는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훈련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모든 프로그램을 있는 그대로 오롯하게 참여했다"며 "영산성지의 기운을 받으며 전무출신 삶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다시 일상생활에 돌아가서도 이 회상과 공부를 떠나지 않는 신심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셋째 날은 총부법회와 성탑참배, 경산종법사 배알 시간을 가졌다.

경산 종법사는 "여러분들의 만나게 돼서 반갑고 감사하다"며 입선인들을 반겼다. 이어진 법문으로 습관 들여진 나와 진리적 자아를 설명한 뒤, "그동안 형성되어진 습관으로 만들어진 나를 떠나 가장 가치 있는 습관으로 무장한 내 자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법신불 사은님과 똑같은 내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할 수만 있다면 이런 기회를 만난 여러분들이 가치 있는 습관적 자아와 진리적 자아를 찾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부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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