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영상콘텐츠공모전 대상
다양한 스텝, 출연자로 완성도 높여

원기100년 제2회 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안암교당 영상미디어부의 연출자 송종원 교도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마음정돈'의 총 연출을 맡은 그는 "'마음정돈'은 〈대종경〉 실시품 16장을 기초로 한 영상으로 어지러운 방은 산란한 마음을 상징하여 불만과 나태가 지배하며, 정돈된 방은 깨끗한 마음을 상징한다"며 "은혜를 발견하면 선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경계와 번뇌망상 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당장 방 안부터 살펴보고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마음도 정돈돼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스텝들이 함께했다. 친화력과 리더십이 탁월한 김상인 교도가 현장진행과 동시녹음을 맡았고, 김은지 교도가 연기지도와 의상, 헤어를 담당했다. 촬영은 감각있고 열정이 강한 송경원 교도가 도맡았다"며 "박여주 예비교무의 나레이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고, 양희윤 어린이와 이도심, 김혜향 교도의 연기력 또한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암교당 영상미디어부는 작고 소탈하지만, 다양한 재가 출가 교도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각자의 관점에서 원불교를 바라보고 겪는 일상과,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감으로, 나름의 교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그는 "좋은 응모작들이 많았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공모전 기획과 홍보가 잘된 것 같고, 선정기준 등을 미리 알려줘서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마음정돈'은 쉬운 전달력을 위해 단조로운 구성과 직설적 화법으로 도식적 상투적인 캠페인 코드가 됐는데, 내년에는 더 설득력 있고 페이소스 강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소감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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