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마음상담연구소·서울교구
천도재·마음이음가족캠프

원불교 상담을 이끌며 아픈 세상을 치유하는 둥근마음상담연구소와 서울교구가 서울시와 손을 잡고 자살예방에 나선다.
'살(자)사(랑하자)'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원불교 둥근마음상담연구소를 비롯 개신교, 불교, 천주교 4대 종단 상담기관과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함께 하는 2015년 서울시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살사프로젝트를 통해 둥근마음연구소는 상담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 면접상담과 함께 종교의식과 캠프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살 시도자 및 자살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상담을 진행하며 정신건강 회복과 삶의 긍정적인 힘을 되찾도록 돕는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살사프로젝트는 13일 2차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활동과 시기를 결의했다. 둥근마음상담연구소는 10월 중 천도재를 지내며, 9월~10월 중 자살 시도자 및 자살유족, 자살예방 관련 실무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마음이음 가족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4대종단의 상담기관과 손을 잡게 된 데에는 높은 자살률에 이유가 있다. 2013년 서울시의 자살률은 10만명 당 25.6명으로, 2012년에 비해 1.8명 늘어났다.
전년 대비 자살증가율은 2013년 기준 전국 1.9%에 비해 서울시는 7.0%로, 그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4대종단과 함께 하는 살사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지난 4월 협약을 맺은 것이다.

서울시는 둥근마음상담연구소를 비롯한 기관에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살사프로젝트 리플릿 13,000부를 종교단체 및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배포한다. 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와 자살유족들이 소통하는 블로그도 함께 운영한다.

둥근마음상담연구소는 자살 시도자 및 자살유족, 자살 고위험군 등 상담을 원하는 신청자들을 위한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문의는 02)824-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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