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
전무출신 정신 확립 중점

원기100년도 후반기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이 7월25일~31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하고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주최·진행한 이번 훈련은 '마음공부 잘 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되자'는 주제아래 예비덕무 5명, 예비도무 7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12면

입선인들은 상시기간 동안의 공부담 나누기, 상시기간 동안 연마했던 주제 강연하기, 출가 서원을 돌아보며 다짐하는 기원문 작성과 예전실습, 선정진과 사상선, 개인염불과 사경, 〈정전〉과 〈불조요경〉 등의 강의 등 정기훈련 11과목 중심의 시간을 보냈다.

오정도 교육부장은 결제식을 통해 "관계속에 무한히 변화하는 이치가 있기에 목표와 꿈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나타난다. 목표와 꿈의 차이는 '왜?'라고 묻는 것이 어디에 있는 것에 따라 꿈을 정해지고 진전이 있게 된다"며 "석가모니 부처가 생사에 대해 물음을 가졌고, 대종사께서도 하늘 보고 의심을 내셨다. 우리도 이처럼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하는 자세로 스스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단순히 도무·덕무가 된다는 현상적인 직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진리를 깨달아 참다운 전무출신으로 거듭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김종찬(4회차, 인월원광어린이집) 예비도무는 "처음 도무훈련 왔을 때와 비교해보면 나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예전에는 교무님 말씀을 놓치고 살았는데 지금은 많이 이해하게 됐고, 전에 가졌던 생각들을 많이 수정하게 됐다. 훈련에 임하면서 공부하는 도반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고민을 함께 나눈다는 것도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무더위에 훈련을 받는데 고생했다"고 입선인들을 위로한 뒤 "전생에 맹세했던 인연이 지금 전무출신으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는 저장창고가 있는데 이를 함장식이라 한다. 여기에 무엇을 담는지에 따라 성격과 개성, 습관 등 현재 나를 결정한다. 이런 원리를 유념해 앞으로 더 정진하자"고 법문했다.

이번 정기훈련에서는 곽성도(송학교당) 예비덕무와 한도명(원광효도마을실버의 집) 예비도무가 8회차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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