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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국토 가진 나라, 러시아
세계에서 가장 큰 국토 가진 나라, 러시아
  • 최명도 기자
  • 승인 2015.08.07
  • 호수 17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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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육으로 한국문화와 교법 전파 활발
▲ 모스크바교당 봄 풍경.
러시아의 정식 명칭은 러시아 연방(Russian Federation)으로, 공화국 21개, 주 49개, 변경 지역 6개, 자치주 1개, 자치구 10개, 수도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특별시 2개 등 총 89개의 연방 주체로 구성되어 있다. 총면적 17,098,242㎢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국토를 가졌다. 서쪽으로는 폴란드·리투아니아·벨로루시·우크라이나, 북쪽으로는 노르웨이·핀란드, 남쪽으로는 중국·몽골·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조지아, 동쪽으로는 북한·일본·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러시아 내 시차가 11시간까지 나며, 인구는 약 1억 4,303만 명(2012년 기준)이다.

춥고 긴 겨울과 짧고 서늘한 여름이 특징인 대륙성 기후로, 겨울과 여름이 시작될 때 급격히 계절이 바뀐다.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가장 추운 달과 가장 따뜻한 달의기온차가 약 60℃나 되고, 내륙 지역은 영하 70℃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다. 150여 개의 크고 작은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러시아 정부는 일찍부터 소수 민족의 고유언어와 관습 등을 인정하면서 서로 간의 갈등을 줄이려는 정책을 펴 왔다. 소수민족 고유 언어로 신문 및 방송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고급관료나 전문직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 구사를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전제 군주인 차르(황제)가 다스렸고, 19세기와 20세기에 차르의 전제 정치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어 1917년 10월 혁명, 1922년 러시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소련)이 세워졌다. 그때부터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나라로 자본주의 나라들과 대립하며 냉전 시대를 이끌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소련을 구성했던 여러 나라들이 독립하면서 독립 국가 연합의 나라가 됐다. 전체인구의 약 82%가 러시아정교를, 약 14%가 회교를 신봉하고 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생산량과 매장량은 세계 최대 수준으로 풍부한 자원과 다양한 개발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 당시 소련이었던 러시아와 첫 수교를 맺은 이래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 개발 분야를 비롯해 첨단 기술의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금융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와 함께 러시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다. 성 이삭 성당을 비롯해 에르미타주미술관, 여름궁전, 궁전광장, 페트로파블로브스크 요새,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예카테리나 궁전의 호박방 등이 있다. 연해주 지방에 자리한 항만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항구도시로 과거 러시아 최대 무역항이자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활동했던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유명하다. 동남부에 자리한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리며, 바이칼 호수를 찾는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60일 이하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별도로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 노보데비지사원.
모스크바교당, 원광한국학교

수도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 공기가 맑다. 모스크바교당은 1992년(원기77년) 백상원 교무와 한은숙 교무가 러시아 초대 교무로 발령받은 후 시작됐다. 이후 전도연 교무가 1999년, 구덕경 교무 2006년, 장혜안 교무 2012년, 김도웅 교무 2014년, 조정우 교무 2015년에 부임했고, 진문철 원로교무는 한러 친선한민족 문화큰잔치 등을 돕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방문한다.

모스크바교당(교무 전도연)은 원광한국학교와 함께 활발한 교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당에서 지하철로 15분 거리에 모스크바의 유명 볼거리 붉은 광장과 크레믈린 궁, 바실리 성당이 있다. 교당은 아에로뽀르뜨 전철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다. 모스크바는 도로와 전철이 발달된 도시로 지하철을 이용하면 그 어느 곳도 빠른 시간에 도착이 가능하지만, 도로는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심하다. 12개의 지하철노선이 모스크바 곳곳을 연결하고, '지하궁전'이라 불린다.

한국어수업은 22년 전 백 교무가 현지 고려인들에게 한국어를 알려 주기 위해 시작했으며, 현재의 원광한국학교로 발전했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평일반) 저녁 7시~9시15분, 일요일(일요일반)11시~오후1시40분까지 진행된다. 이 두 수업이 15주 동안 진행되며, 봄과 가을 학기로 1년에 두 번 진행한다. 신입생은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받는데 700~900명의 학생들이 접수한다.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3주간 기본 한국어 교육을 시킨 후 평일반, 일요일반 각각 15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한다.

15주 후 시험을 통해 상급반으로 진학하며, 모두 7개의 반이 있다.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올해는 김치전과 계란말이 만들기 행사에 15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매년 1200~1500kg의 김장담기, 한복입기, 문인화, 어버이날 행사 등을 개최했다. 이중 가장 큰 행사는 '한러 친선 한민족 문화큰잔치'로 올해 6월12일에는 5500여 명의 러시아인, 고려인, 한인들이 참석해 한국문화를 즐겼다. 원광한국학교 학생 2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 관련 행사로 러시아 내 인지도가 가장 높다.

모스크바교당의 정례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4시30분에 시행된다. 일요일 오후6시30분에는 마음공부반이 진행되며, 1년에 두 번씩 2박3일간의 정기훈련도 활발하게 시행된다. 러시아 학생들은 교당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하고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이곳은 뭔가 아우라가 느껴진다', '집에 가기 싫어지고, 생활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다 사라진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교당에 뭔가 도와줄 일이 없나 늘 물어보고, 도우며, 교당과 원광한국학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교무들은 '원불교를 믿어라'는 말 대신 교법 실천의 노력을 통해 우러나오는 삶의 모습과 결과를 학생들이 체험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원불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은 학생들이 자연스레 법회에 오고, 스스로 입교까지 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전도연 교무는 "원광한국학교는 더욱더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보강해 나가고, 법회와 마음공부, 정기훈련 등의 교화활동 역시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모스크바교당은 교도라 할지라도 봉사자에 한에서만 숙박을 허용하고 있다. 봉사자도 교무들이 철저히 지키고 있는 일과 즉 좌선, 선 요가, 청소, 식사시간, 정전공부 모임, 회의, 근무시간, 심고, 일기기재 시간을 철저히 지킨다는 조건에 한해서 가능하다.

모스크바교당(현지 499·157·9894).
▲ 모스크바교당과 원광한국학교가 있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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