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배내숲속캠프
멘토 특강과 자연놀이

방학을 맞은 청소년에게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명상 진로 캠프가 열렸다.

2일~5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배내숲속캠프는 '두근두근 나의 미래심쿵 자연속으로'의 주제아래 다양한 자연체험활동과 명상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습에 지쳐있던 청소년을 행복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일반인을 포함한 45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캠프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멘토들이 참여해 배내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창의적 체험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3박4일간의 캠프 중 오전에 시행된 멘토 특강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변호사 김인원 교도를 시작으로 이화여대 고경현 교도, 과기대 박상빈 교도까지 다양한 인생경험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하도록 했다. 이 중 과기대 박상빈 교도는 본인만의 학습법을 소개해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의 이목을 받았다.

그는 "초·중·고교 시절은 배우는 시기로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배우길 바라고, 자신이 무슨 과목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못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며 "국어는 소설과 만화 등 무조건 책을 많이 보는 것이 어휘력 향상에 좋고, 수학은 많은 문제를 풀어서 유형을 익히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단별 회화, 108배 하기, 숲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학생들은 역할을 분담해 숲속 집 만들기를 통해 단원간의 어색함과 거리감을 해소하고 집을 짓는다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봤다. 단별 회화시간에는 '고민을 말해봐' 등이 시행돼 자신과 친구들의 당면한 고민에 대해 발표하고 공감했다. 이들은 바른 해결책도 제시하며 상대와 자신의 입장을 돌아봤다.

김보선 담당교무는 "각 프로그램 시작과 끝에는 명상을 시행 자신의 마음자리를 보도록 했고, 생활에서도 자신을 잘 관리하도록 했다"며 "어린이 대상의 배내숲속캠프를 진행하다 중·고등학생의 캠프라 학습법과 자연체험활동을 같이 진행했는데 학생들이 집중력을 갖고 잘 따라줬다"고 전했다.

문국현 학생(원광고2)은 "멘토들의 특강이 도움이 됐고, 숲속 집짓기는 힘들고 어려운 활동이었지만 만들기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며 "평소 자연을 만날 기회가 없는데, 바람소리, 새소리는 물론 계곡 물놀이까지 즐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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