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소태산 찬양의 서사시

▲ 원광정보예술고는 남원하이츠콘도에서 교향곡'원불교100년 서곡' 연주 연습을 가졌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이하 원정예고)가 원불교100주년을 맞아 소태산 대종사의 은혜를 찬양하는 '원불교100년 서곡, 아! 크신 원력이여'를 선보였다. 남원지리산하이츠콘도에서 10일~14일 원예고 음악과 학생들은 전공실기 심화학습으로 창작성가 '아! 크신 원력이여' 연주에 매진했다.

'아! 크신 원력이여'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으로 이루어진 교향곡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 과정과 대각을 되새기며 원불교100년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원성백(예명) 작곡가는 "연주는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 태어난 시대적 상황인 동학혁명과 방황하는 민중의 슬픔에 대한 표현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 배경에서 소년 소태산이 품는 인간의 존재론적 근본에 대한 회의 등의 갈등을 묘사했고, 명상에 잠기며 참 진리를 위해 치열한 구도 과정, 깨달음 얻기 직전에 심오한 명상에 잠긴 부분, 이후 대각을 이룬 과정을 서사적으로 표현했다"며 "마지막 대규모 합창 부분은 소태산 대각과 그 뜻이 온 누리에 널리 두루두루 영원히 퍼져나가라는 염원의 가사를 담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모든 민중들이 찬양하고 반기며 기쁨의 노래를 부르면서 환희에 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곡의 전반을 설명했다.

1~68마디는 '민중들의 탄식소리'가 연주되고, 69~96마디에는 소태산이 떠나는 '머나먼 구도의 길'을 표현했다. 97~193마디는 '소태산의 입정과 대각'을 묘사하며, 합창부분인 194~319마디인 '아! 크신 원력이여'는 원불교 100년을 맞아 크신 원력으로 인류 스승으로 나아갈 바를 깨우쳐 주신 소태산 대종사를 찬양한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김정경 교장은 "원정예고에 음악과가 만들어진지 15년이나 됐고, 졸업생도 600여 명이 넘게 배출됐다"며 "그동안 크고 작은 교단의 행사를 많이 치러왔지만, 원불교 100주년을 맞아서 교립학교로서 교단에 의미있는 일을 하자는 취지로 '원불교100년 서곡'을 준비하게 됐다"고 서곡의 준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교장은 "이 곡이 나오기까지 적극적으로 함께 해 준 김일상 이사장과 멋진 곡을 완성한 원성백 작곡가에게 감사를 전하고, 의욕적으로 준비하는데 동참한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불교 100년 서곡, 아! 크신 원력이시여'의 곡이 나오기까지 모든 경비는 원정예고가 부담했다.

한편 원정예고 오케스트라의 향후 일정은 9월23일 출가교화단 총단회 수덕회 행사에서 서곡을 시연할 예정이고, 10월 익산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원불교100년을 경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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