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 법인기도 참석
옥녀봉 기도터에서 올린 서원

영산성지 법인기도에 동참한 서전주교당 안창수 교도. 15일 그는 구인봉 중에 옥녀봉에 올라가 기도를 올렸다. 그 이유는 대종사가 구도 전에 다녔던 곳이며, 아홉 봉오리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지닌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옥녀봉에 오르고 나서야 예비교무님의 설명을 듣고 이곳이 육산 박동국 선진님이 기도했던 곳임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렇게 깜깜한 밤중에 홀로 기도 봉우리를 오른 구인선진의 그 신성은 정말 위대하다. 지금의 우리는 가히 상상할 수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기49년에 입교했지만 그동안 교당을 잘 다니지 못했다는 그는 "구인봉을 오르며 구인선진의 스승에 대한 신성과 인류를 구하겠다는 기도정성이 새롭게 와 닿았다"며 "미진했던 공부까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기도식 전에 영산성지 곳곳을 순례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며 "대종사 생가, 정관평, 대각전, 구간도실 등 〈원불교교사〉에서 읽은 성지 곳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그 아는 것이 천양지차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인선진의 방언공사 정신과 저축조합, 백지혈인으로 보여준 정신은 우리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교당에 돌아가면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신앙·수행에도 정진하고 교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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