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어르신과 함께 한 100년 잔치

▲ 까풍아교당이 지역 어르신 100명을 초청해 점심공양과 경로잔치를 열었다.
원불교 100년을 맞아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까풍아교당에서는 65세 이상 지역 어르신 100명을 초청, 경로 큰잔치를 벌였다.

이날 경로잔치는 지난 17년 동안 까풍아 지역민들을 위해 운영해 온 원광센터(유치원, 보건소, 에이즈쉼터, 여성센터, 도서관)가 주민들의 자력생활과 문화의 중심공간이 되어 온 만큼 감사와 축하의 의미로 마련됐다.

김혜심 교무는 환영사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마을의 화합과 안정을 가져오게 됐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매일 기쁘게 웃고 많이 걸으며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덕담을 전했다.

플로렌스 마나나 노인대표는 "원광센터가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렇게 초청까지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특히 노인들에게 보건소는 큰 힘이 되어주고 의지처가 되고 있다"고 경의를 표했다.

유아와 청소년들의 공연들은 행사를 더욱 빛냈다. 원광유치원 50명 원아들의 'in and out, telephone number'의 합창공연, 깔람드랄라 초등학교 학생 12명으로 구성된 민속춤 시바차 공연, 그리고 까풍아교당 어린이들의 흥겨운 우미소춤이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시간의 모든 의식을 마치고 나서 교당에서 마련한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여성센터에서 만든 겨울 털모자를 선물로 증정함으로써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황수진 교무는 "유치원 학부형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많은 협조 속에 행사를 원만히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선물을 받아가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에 교당 교무들의 행복도 더욱 커졌다"고 아프리카 현지인 교화의 보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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