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용어
〈정전〉 일기법에 표현된 '심신작용의 처리건을 기재시키는 뜻은 당일의 시비를 감정하여 죄복의 결산을 알게 하며 시비 이해를 밝혀 모든 일을 작용할 때 취사의 능력을 얻게 함'에서 가장 먼저 '사람의 죄와 복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사람 스스로의 마음과 몸으로 일을 작용하는 데 달렸다'는 진리를 이해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와 같은 '공부인이 순역간 모든 경계를 당하여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를 먼저 한 후'의 일상생활 속 유념 실행이 전제된 후에 '심신작용의 처리건' 기재가 가능해짐을 알아야 한다.
일기 기재는 생활 속 공부심이 전제되지 않고는 쓸 수 없다. 단순히 하루를 지낸 후 생각을 써보는 일반 일기와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 '선(先) 공부, 후(後) 기재' 원칙 말이다.
정리=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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