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사회 여름훈련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대응

▲ 제54차 원불교 교사회 여름훈련이 인성교육진흥법과 마음공부 프로그램에 관한 특강과 실천사례 중심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원불교 교사회가 인성교육, 마음공부 사례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지도 방안을 도출해 냈다.

22일~23일 중앙총부 상주선원 일대에서 진행된 제54차 원불교 교사회 여름훈련은 '마음공부로 도의교육'을 주제로 자신사랑, 제자사랑, 인성교육 실천 세 가지 항목을 목표로 삼았다. 새 학기를 맞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한 40여 명의 교사들을 위한 특강, 친목의 한마당, 대종사성탑 기도, 백법원 원무의 칭찬법 실천사례 소개 등 알찬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결제식에서 교화훈련부 조경철 차장은 '감·사·잘·함'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교사와 성직자는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고 타의모범이 돼야 한다"며 원불교 교사회가 이번 훈련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성장을 다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교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성교육진흥법'이었다. 이에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한창민 소장과 백현기 부소장이 인성교육진흥법과 마음공부프로그램에 관한 특강을 펼쳤다.

한 소장은 "인성교육은 가정, 학교, 사회가 전인적 발달을 위해 협동해야 하는 것으로 인성교육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에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며 초등마음인문학, 아름다운 사람, CARE Mind, M3, 인성교육과 마음치유, 분노조절 등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인성교육 활동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백 부소장은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 대산종사로 이어지는 원불교 전통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마음공부이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공부는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며 "마음공부의 목표는 좀 더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법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수업모형의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가지 수업모형을 구상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음공부의 정의, 방법 설계에서 구체적인 목표 지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관련기사 13면

원불교 교사회 김대응(원광여자고 교장)회장은 "사은의 은혜 속에서 일상생활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다 바쁜 일정을 다 놓고 여름훈련에 참가한 모든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원불교 100년의 성스런 역사와 역대 스승의 체취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상주선원에서 훈련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인성교육진흥법을 현장 교사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가야 할지 많은 이야기와 사례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원불교 교사회가 이번 공유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해서 자신감도 되찾고, 많은 성장을 다지는 유익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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