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15년 축하공연 이끌어
원불교TV 발전에 교도 합력 염원

부산원음방송이 주최한 '원불교100년! 원음방송 후원자, 청취자와 원광신협 조합원 초청 축하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화제가 된 부산원음방송 문수복 PD.

그는 "이번 공연은 부산원음방송 하명규 사장의 제안으로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노래를 마련해 애향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며 "예산이 없는데도 후원처 발굴 등 많은 힘을 보태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젊은 출연 가수들이 예전 부산의 노래를 모르는 경우가 있어 연습을 하도록 했다는 그는 "이를 통해 순수한 부산노래 18곡이 공연됐다"고 전했다.

KBS TV 프로듀서로 30년간 일해 온 그는 부산원음방송 개국 준비부터 다양한 방송제작으로 부산원음방송이 지역방송사로 입지를 넓히는 데 역량을 보태왔다. 부산원음방송 아침의 향기 PD와 작가, 기획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방송 일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며 "특히 원음방송 일은 교단의 일이며, 교화로 생각하고 절약과 봉사정신으로 임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원음방송 초창기에는 교단을 몰라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좌동교당에 다니면서 모르는 것은 교도들에게 묻거나 원불교 용어사전을 펴놓고 공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도 법문의 의미를 풀어서 그 뜻을 적어놓고 청취자가 물으면 바로 답할 수 있게 연마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자료 검색과 영광도서 단골손님으로 많은 독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자상하지만 업무에 대해서는 냉정한 편이라는 그는 "원음방송이 원불교TV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 교도가 합심합력해야 한다. 재가 출가교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를 아름답게 잘 물러나야 하는 것이 과제다"며 "후임은 되도록 교도 가운데 프로듀서를 맡은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원음방송 아침의 향기는 최근 30분 단위로 첫머리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첨가해 전하는데, 운전기사들이 유익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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