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연구소 정기연구발표
온라인·미디어 활용 강조

교화훈련부 교화연구소가 '급변하는 미래시대의 다양한 교화 모델 창출'이란 주제로 정기 연구발표회를 열어 교화에 갈증이 심한 재가 출가교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4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는 온라인·미디어·재가 교도 중심 교화단·다문화 교화 등 네 가지 교화 모델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민수 교도(행아웃 교화단 총단장)는 '화상대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행아웃 온라인 교화단회'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최초 기획한 김 교도는 "21세기 법회는 집에서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한 생각이 '행아웃' 교화단을 시작하게 됐다"며 "대학 졸업 후 교당활동을 중단하거나 소속 교당이 없는 대학생·청년이 주 교화대상이다"고 밝혔다. 행아웃 온라인 교화단은 지도인 3명과 단원들로 구성된 3개 교화단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으로 여름·겨울 정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서울교구 문은식 교무는 '행복프로그램의 다면적 활용을 통한 미디어 교화모델'을 제시했다. 문 교무는 방송, 출판, 강의, 프로그램 진행, 상담 등 다양한 활동으로 1인 교화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대중매체로의 접근을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해 '덜 종교적이고 더 영성적인' 전달법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핵심을 '행복'에 두었다. 강남교당 김영찬 교도는 "교화단은 교당이고, 단장은 교무다"는 전제하에 '미래교화를 위한 교도중심 창의적 교화공동체 모델 창출'를 제시했다. 이는 실제 강남교당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이기도 해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이외에도 남원교당 정인덕 교무의 '다문화가정 교화사례'가 발표돼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는 "시대가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 흐름에 맞춰 다양한 교화모델이 시도돼야 한다. 혁신이란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다르게 생각하는 데서 이뤄진다"며 "교화 성공사례가 아니라 시대에 맞는 창의적 교화를 보여 주고자 이번 연구발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무는 "3대3회의 핵심정책은 교화단 교화 정착이다"며 "이를 훈련하기 위한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교화 모델이 젊은 청년과 재가 교도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21세기 교화자는 입체적인 사고와 멀티미디어의 기술을 갖춰야 한다. 교화연구소는 이를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한편 정읍교당 정원철 교무는 "참신한 연구발표에 비해 참석인이 저조해 아쉬웠다. 하지만 발표된 교화 모델들을 표준화하여 현장에서 활용한다면 교화에도 성과가 있을 것이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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