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CRP 화합심포지엄
종교 간 대화 신한류로 키워가야

광주KCRP가 4년째 이웃종교 화합심포지엄을 열어 종교 간 대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강의를 맡은 교정원 문화사회부 정인성 교무는 11일 광주교당에서 '광복70주년과 통일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종교계가 남북평화통일을 목표로 어떻게 연대하고 활동해 왔는지, 그 사례를 들며 대중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청소년 시기, 종교의 울을 떠나 다양한 종단에서 활동했던 바탕이 종교 간 대화운동에 밑거름이 됐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출가 후 나에게 종교의 벽을 허물게 해 준 사람은 김종수 신부다. 남북통일운동의 선봉자였던 그가 후계자로 원불교 교무인 나를 지목했다"며 "나는 오늘날 원불교가 4대 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라는 좋은 풍토에서 기성종교들이 약세 종단을 품어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종교 간 대화운동의 일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사회의 대표적 종교협력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발족 배경을 설명하며 종교간 협력과 일치 운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잘 뿌리내린 이러한 종교 간 대화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신한류 운동'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계평화를 깨는 곳을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 종교가 있음을 지적하며, 그는 "정산종사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기술은 인화하는 기술이라 했다. 그것은 매양 겸양하며, 이 편의 잘못을 저 편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고 보충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대중들은 민족종교인 원불교가 생활종교로서 성장하는 모습에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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