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년 수덕회 화동의 시간

원기100년의 가왕을 가르는 수덕회 화동의 시간이 선후진 출가교역자들의 재기발랄한 끼로 큰 웃음과 화제를 모았다.

 22일 오후7시 반백년기념관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수덕회는 '미스터리 음악쇼 백년가왕'이란 주제로 가면에 가려진 진짜 실력자를 뽑는 오디션 형태의 화동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더욱이 1~3명으로 각각 구성된 11개의 출연팀을 더욱 빛낸 건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이하 원정예고) 오케스트라였다. 개막부터 폐막까지 무대를 지키며 출연진들의 음악을 모두 연주해준 원정예고 오케스트라는 다소 초라할 수 있는 출연진들의 무대를 풍성하게 해주며 트로트부터 민요, 대중가요까지 모두 섭렵하며 아낌없는 연주를 해줬다. 이는 김일상 수덕회장(원창학원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상상을 뛰어넘는 끼와 노래실력으로 선후진 출가교역자의 웃음을 자아낸 백년가왕은 중앙교구 정효진ㆍ성의경ㆍ강세진 교무로 이뤄진 '뽕브라더스의 안동역'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6명의 심사위원과 100인의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아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200만원)은 강원도아리랑을 부른 서울교구 '천하농판'팀, 우수상(100만원)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 부산울산교구 '10번째 제자'팀이 받았다. 나머지 8팀은 참가상(30만원)을 받았다.

백년가왕 경연을 마친 후,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원정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원기100년 서곡 '아! 크신 원력이여!'를 초연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의 기쁨을 노래했다. 김일상 수덕회장은 "이번 서곡은 원정예고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내년 원불교100년기념대회의 행사의 일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첫 무대를 열었다"며 기운을 합해 주기를 염원했다.

이날 사회는 젊은 교무의 재치를 엿보이는 교정원 최형민ㆍ김도정 교무가 맡아 대중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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