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코칭><교화단 마음공부> 활용하기

▲ 〈순교코칭〉.
최근 교화연구소에서 〈순교코칭〉이라는 소책자를 펴냈다. 순교(巡敎)는 신도 및 교도 가정을 방문해 대종사의 가르침을 심어주고, 교리에 입각한 생활지도, 공부지도, 애경사 등을 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교당규정' 제4장 임원 장에 순교라는 직무가 있다. 순교는 교화보조, 교도순방, 의식보급, 교당개척을 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순교는 교당과 교도 가정 및 가족과의 조화, 교도 상호간의 친목과 협력, 법회출석 독려, 교도의 의무이행 및 비교도 입교 권장을 위해서 존재한다.

이번에 펴낸 〈순교코칭〉은 여러 가지 의미로 교화현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순교라는 활동을 명확히 제시했고, 순교의 방법을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통해 교화 활동을 내재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순교코칭의 기본과정을 살펴보면 ▷상황 인식하기, ▷순교할 좋은 기회 정하기 ▷순교시 적극 공감하고 경청하기 ▷충분히 이야기하도록 도와주기 ▷피순교자 스스로 결심하도록 하기 등 5단계 순으로 반복하고 연습하도록 제시돼 있다. 심화과정에서는 사례별 역할극을 통해 순교코칭 훈련이 전개된다. 사례로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나 순교하는 경우'에서부터 '경제적 부담감을 느껴 법회 출석을 안 하는 경우' 등 8가지 사례를 들어 해결책을 밝혀놓았다.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소장)는 "이번에 출판된 〈순교코칭〉은 교화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교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훈련하고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순교대상이나 내용, 방법 등을 관련법문과 함께 정리해 놓았으니 출가교화단회나 재가 교화단회에서 회화를 통해 훈련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교도들은 순교활동에 대한 어떤 배움이나 지식도 없이 자신의 경험과 친불친을 통해서 교화활동을 해왔다"며 "현재 교단은 신입교도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잠자는 교도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순교코칭 훈련은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현장에서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순교코칭〉을 무료로 배부하지 못하고 2천원에 판매하는 점은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화훈련부의 〈교화단 마음공부〉는 교당 교화단회 때 활용되는 교과서다. 매월 발행되는 〈교화단 마음공부〉는 교화단 운영 방침, 대종사성탑에서 보내는 편지, 교화단회 식순, 교화단 노래, 상시일기, 감각감상, 심신작용처리, 법의문답 등이 담겨져 있다. 이번 10월호에는 교리공부로 성도종 중앙중도훈련원장이 '왜 참회를 하는가'를 쉽고 밝게 분석해 놓았다.

또한 이번 달 회화주제는 '인연불공'이다. 이에 따라 교화단에서 인연불공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단원들 간 회화하고, 실제 인연불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혜두를 단련하도록 하고 있다. 매달 연재되는 감각감상에는 금산교당 이혜영 교도의 '사은님, 감사합니다', 심신작용처리는 같은 교당 김도진 교도의 '곶감 만들기'가 실려 있다. 상시일기에는 원불교100년 공동유무념도 함께 기재할 수 있게 해 자신성업봉찬을 점검하도록 했다.

〈순교코칭〉이나 〈교화단 마음공부〉는 교화단 교화의 지침서다. 현장에서는 이 교재를 활용해 교화단의 내실을 강화하고, 교당에 맞는 교화단 교화 모델을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학습은 한번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하고 하고 또 하면 반드시 교화단 교화가 정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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