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 한겨레중고, 영산성지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이끌어

▲ 교립 대안학교인 원경고, 영산성지고, 한겨레중고등학교가 교육부에서 주관한 대안학교 우수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다. 원경고(사진)는 예술교육 모델학교에 이어 최우수A등급을 받았다.
교립 대안학교인 원경고, 영산성지고, 한겨레중고등학교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안학교 우수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공교육 내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우수사례를 확산시킨다는 취지아래 올해 8월 전국 소재 대안학교와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대안교육프로그램 공모를 시행했다. 일회성 프로그램이나, 축제 등 단순 교내 행사 프로그램 기획은 지양하고, 현재 학교에서 운영 중이거나 올해 안에 운영 예정인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평과한 결과 지난 9월 전국의 대안학교 25곳을 선정했다.

이중 원경고와 한겨레중고는 최우수프로그램인 A등급을, 영산성지고는 B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들 대안교육 우수프로그램 운영학교에 대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각종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원경고는 지식중심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감성이 메말라가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이 무뎌지고 있어, 창의력과 심미성 함양, 따뜻한 품성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예술감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과 학교 근처에 있는 우포늪을 활용한 자연친화 체험과 생태교육에 관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극공연, 인디밴드초청, 서각과 목공, 악기합주, 독서우체국설치와 다양한 환경적인 문제들을 주제로 강연,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한겨레중고는 재학생이 북한이탈청소년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기 정착 및 자아정체성 회복, 남북한 사회문화의 차이로 인한 문화적 충격을 완화해 바람직한 가치관, 올바른 직업관,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내 꿈 찾아 내 꿈 키워' 진로계발 프로그램과 '내 꿈 탐구'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회문화적응 체험프로그램과 학생개별 소질계발 잠재성 및 적성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지도한다. 학생에게 진로 직업 현장 체험 기회와 대학탐방 등을 통해 자연스럽고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를 갖고, 진로 및 직업관에 대한 개념 재구성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김용배 교사는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점차 학생들의 눈빛과 표정이 달라지고 변화하는데 그것만으로 충분히 보람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산성지고는 '맑고, 밝고, 훈훈하게'라는 주제아래 자기탐색프로그램, 자기이해 및 개발 프로그램, 배려나눔실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인문학특강, 온가족마음공부, 상생마음콘서트, 소리모아 축제, 독서문화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중심의 봉사활동을 시행해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지도한다. 영산성지고는 인근의 영산선학대학교와 같이 원학습인성코칭을 시행하고, 광주원음방송에 학생들의 마음일기를 방송하는 등 다양한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이들 대안학교는 대학진학을 향한 성적경쟁을 벌이는 인문계와 취업 위주의 특성화고(실업계)의 획일적인 교육에 대해 적성에 맞지 않거나 일반 학교진학에 여러 가지 환경으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학생에게 제3의 기회를 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문화예술교육, 공동체교육, 자연친화교육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시행해서 학생들이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체계를 접하도록 이끌고 있다.

실제로 교립 대안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대학진학 또는 직장인으로 나아가는 등 바람직한 인재로 자란 사례가 많아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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