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관협의회 하반기연수
열악한 시설·인력 방안모색

▲ 훈련기관협의회 하반기연수가 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려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2015년 훈련기관협의회 하반기 연수가 2일~4일 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각 훈련원별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원불교 훈련의 정체성과 훈련원별 특색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인력이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훈련원들이 각자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변화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목됐다.

이날 연수에 함께한 교화훈련부는 훈련원 시설 보완이나 시대 코드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했다. 교화훈련부 조경철 교무는 "훈련원마다 11과목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은 매년 한두 과목씩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집중 훈련시키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예산이나 인사 문제도 협의회에서 교단에 적극 요청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훈련기관협의회 위원들은 "훈련위원회 위원들이 훈련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며 "매번 의견제출 했던 바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자들을 당연직 훈련위원으로 선출해 달라"고 재청했다. 또한 "전무출신 훈련 유치의 자율성 보장에 대해서도 법규 조정을 해서라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총회 시 교화대상 부문에 훈련기관도 추가해 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주목한 안건은 훈련프로그램 인증제와 각 훈련별 프로그램 특성화였다. 각 훈련원마다 훈련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성과 독자성 결여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훈련기관협의회장인 이성연 교무(배내청소년수련원)는 "적어도 〈정전〉 좌선법에 대한 전문 해설서와 지도서가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이와 반대로 지도자마다 지도법이 달라 일괄적인 지도법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내년 3월에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이 완공되면 그에 맞는 훈련프로그램이 준비돼야 함을 공감하며 세미나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연수에는 삼동원, 만덕산훈련원, 국제마음훈련원, 봉도청소년수련원, 우인훈련원, 중도훈련원, 상주선원, 동명훈련원, 변산원광선원, 하섬해상훈련원, 배내청소년수련원, 교화훈련부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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