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수요마음공부방
김경재 목사·법인스님 등

▲ 안암교당이 김경재 목사, 성해영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한 수요마음공부방 특강을 12월까지 진행한다.
안암교당(김제원 교무) 공부인들의 배움터이자 산실인 수요마음공부방이 특별한 강의 8번으로 더 넓고 전문화된 세상을 만난다.

4일 1강을 시작으로 12월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열리는 마음공부방에 종교계, 학계,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명인사들을 초청한 것이다.

4일 첫 강의는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 목사의 '예수의 생명운동과 오늘의 기독교' 특강으로,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 안암교당 일반·청년 교도와 외부교도, 일반인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재 목사는 "예수가 이 땅에 온 뜻은 하나님의 나라 운동을 선포하고, 생명 회복 운동을 하기 위한 것이다"며, "그러나 한국의 기독교가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기독교는 비판을 수용하고, 새롭게 거듭날 뜻을 세워야 할 때다"고 역설했다.

개신교 목사가 교당에서 강의한 특별한 자리인 만큼, 강의 후 질의 응답 시간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 중 "자력 수행과 타력 신앙에 주를 두는 다른 종교가 하나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김경재 목사는 "자력과 타력 중 어디에 주(主)를 두고 있느냐가 다를 뿐, 어느 종교나 자력과 타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답하며, 종단 간 서로 화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강을 들은 한 청년은 "그동안 개신교에 대해 다소 오해하고 있었던 면이 많았다고 느꼈다"며 "초창기 예수의 마음과 실천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암교당이 원기100년 지식과 마음의 지평을 넓혀가는 교도와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수요마음공부방 특강은 향후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교단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