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봉공회, 연탄 배달
전주지역 차상위 계층 후원

전북교구가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나눔을 실시했다.
16일~18일 전북교구 봉공회원 50여 명은 인후동, 서서학동, 완산동, 중노송동에 거주하는 30가구에 연탄 200장씩을 전달했다.

이 지역은 경사가 높고 지나가는 길이 비좁아 연탄 배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봉사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연탄 나눔을 받은 한 어르신은 "11월인데 저녁이 되면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위에 잠을 설칠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연탄을 나눠주니 기분이 좋다"며 "힘든 내색 없이 연탄을 잘 전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마침 연탄이 떨어졌었는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사랑의 연탄은 전라북도 자원봉사지원 우수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김치나눔에서 연탄나눔까지 확대돼 왔다.

효자교당 유원복 교도는 "봉공회가 시청에 직접 문의를 해서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 가구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해서 중복되지 않게 동사무소에서 대상자를 선정해줬다"며 "도로명 주소로 주소가 바뀌다 보니 집을 찾는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이 기뻐해 하는 모습을 보니 추위에 얼었던 몸도 녹았다. 앞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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