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김해교당, 이웃돕기 바자

▲ 서김해교당이 18년째 바자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교도들이 직접 만든 반찬류와 먹거리, 후원물품을 통해 사랑을 전했다.
서김해교당이 지속적인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민을 위한 교화대불공에 앞장서고 있다. 11월20일 김해 가원한정식에서 열린 이웃돕기 바자는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바자는 교도들이 직접 만든 반찬류와 먹거리, 후원받은 생활물품 등 다양한 품목이 구비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원불교100년을 맞아 정종도 교도회장과 봉공회, 청운회, 교도들이 일심합력으로 시행한 바자는 활력을 더했다. 올해는 교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소고기 국밥, 파전, 메밀전, 호박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를 했다. 특히 교도들이 직접 제조한 고추장과 치료치약은 인기를 끌었다. 매년 교도들은 바자 티켓 1000장을 판매해 이웃돕기성금에 보태고 있다. 해마다 발생한 바자 수익금 또한 소년소녀 가장 돕기, 내외동 동사무소 이웃돕기 성금, 가야초등학교 및 임호고등학교 장학금 전달, 독거노인 생활지원 등에 전액 사용됐다. 이밖에도 교당의 인근 장애우를 위한 기저귀 값을 10년 이상 후원해 그 가족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고 있다.

박정원 교도부회장은 "바자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등 재가 출가교도들의 공심과 합력이 없었다면 18년 동안 일반교당에서 바자를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일손이 모자라 바자 규모를 축소해 오다가 올해는 참여교도가 많아 분위기가 좋았고, 판매품목과 수익금도 늘었다"고 전했다.

서김해교당 손해진 교무는 "교도들이 이웃돕기 바자를 해마다 진행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80대 원로교도부터 학생들까지 무아봉공정신으로 준비하고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바자 활동으로 김해지역에 교단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재가 출가교도가 합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김해교당의 이웃돕기 바자는 원기83년에 시작했다. 당시 원광어린이집 초대원장인 박상진 교무가 결식아동돕기 및 아나바다 운동을 목적으로 교도들과 어린이집 자모를 중심으로 어린이집 문화교실에서 열었다. 이때 마련된 바자 수익금 90만원을 내외동 동사무소와 내동 초등학교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후 6회 바자까지 교당에서 진행하다 교단을 김해시 전체에 알리고자 외부 장소에서 일반인과 함께하는 바자로 방향을 전환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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