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 우수사례전
상장은 모든 이를 춤추게 한다

전북중학교가 '제7회 다문화교육 우수사례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데에는 이인규 교사(남중교당)의 노고가 있었다.

그는 "현재 기간제 교사이지만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끼는 것을 보면 보람이 크다"며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통해 한국어와 모국어에 자신감이 생겨나는 아이들을 보면 함께 열심히 노력한 것들에 대해 보상받은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올해는 2명의 학생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한 학생은 전북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 가운데 문성이라는 학생은 집이 멀어 가끔씩 지각을 하는데, 보다 못한 어머니가 전학 가자고 한 적이 있었다"며 "그 학생이 놀라며 본인은 꼭 이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말한 것을 전해 들었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사제 간의 정의가 서로 통했던 탓일까. 그동안 시행해 온 한글교실, 등산캠프, 이중언어대회 출전 등을 정리해 '상장은 다문화학생을 춤추게 한다'는 제목으로 다문화교육 우수사례공모전에 응시한 결과 수상까지 이어지게 됐다. ▷관련기사 16면

그는 "다꿈준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의외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아이들과 만나서 함께한 일들, 학교 적응을 해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