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여중 동그라미콘서트
75명 득도식 및 축제한마당

▲ 휘경여자중학교 득도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학생들이 함께 머리위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휘경여자중학교(이하 휘경여중)가 신입 동그리 75명을 위한 특별한 득도식을 진행했다. 16일 휘경학원 최준명 이사장, 최규선 청소년국 국장, 교사 및 학생 총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 동그라미 콘서트'가 건산홀에서 열렸다.

인성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는 휘경여중은 동그리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 중 희망 학생이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문을 열고 매년 동그라미 콘서트(득도식)를 실시하고 있다. 콘서트 1부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득도식을 통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교전, 염주, 교도증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국 최규선 국장은 "대종사께서 원불교라는 종교를 만드신 이유는 우리 모두가 낙원 즉, 즐거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함이다. 오늘 득도식을 통해 원불교에 입문하게 되는 75명의 학생은 물론 이곳에 함께한 청소년 모두 행복하고 그 행복함을 위해 마음을 잘 공부하길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최준명 휘경학원 이사장은 설법을 통해 "공부라는 말이 지겨운 여러분에게 '마음공부'라는 말을 또 하게 돼서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마음공부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은 사람다운 향기가 나고 사람답게 살아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마음을 잘 써야 한다"며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한 75명 동그리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2부는 어쿠스틱 듀오 '조인'의 축하무대가 마련됐다. 이사장, 학생, 교사 모두가 음악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김서진(1학년) 학생은 "동그라미 법회와 마음공부를 하면 언젠가는 대종사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열매가 열리지 않는 나무와 똑같다고 배웠는데, 나는 마음공부로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고 싶다"며 "친구의 권유와 호기심으로 시작한 동그라미 법회는 내 마음의 힘을 길러주고 바른 생각과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힘이 되고 있다. 동그라미를 통해서 배우는 대종사의 말씀과 마음공부로 더 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휘경여중은 동그라미 법회를 통해 학생 회원인 '동그리'에게 교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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