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10년째 차 나눔봉사 펼쳐

▲ 차 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원정예고 학생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교장 김정경)는 연말마다 '차나눔 봉사'를 펼치는 훈훈한 전통을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28일은 교사와 6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끊인 생강차와 떡을 준비해 익산관내 우체국 집배원, 소방서, 경찰서, 순찰대, 지구대, 동사무소 등을 찾아가 봉사했다. 특히 추운 새벽에 일하는 환경미화원 100여 명을 위해 새벽4시30분에 준비해 현장을 찾아나서는 따뜻한 봉사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차 나눔 봉사를 받은 환경미화원들은 "매년 이 맘때쯤이면 원광예술고 학생들이 생각난다"며 "따뜻한 차 한잔을 받으면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새벽봉사에 참여한 2학년 전란 학생은 "새벽4시부터 움직이며 일해보기는 처음이고, 항상 일찍 준비하고 생활하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느낀 점이 많고 가슴이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2학년 임아영 학생은 "평소에는 환경미화원분들을 보고 무심히 지나쳤는데 봉사활동을 하고나서는 먼저 인사를 하게 됐다. 반가움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 봉사활동을 졸업 때까지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감상을 밝혔다. 차 나눔 봉사를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은혜를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년 째 봉사활동을 함께해 온 김덕인(동이리 교당) 교사는 "함께한 아이들이 공감과 소통, 따뜻함을 배우게 되는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었다"며 "학생들과 함께 배려, 베품, 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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