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부훈련원 2천일 회향
원기95년 9월1일 3천일 결제

▲ 미주서부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 속에 훈련원 본관 불사를 위한 2000일 회향식 기도를 22일 오전11시에 가졌다. 기도식 후 관리동 임시 법당에서 촬영.
미주서부교구가 교도들의 합력 속에 6년째 훈련원 불사를 위한 3천일 기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99,174㎡ 부지에 관리동이 설립돼 있는 미주서부훈련원 예정지는 3천일 기도를 통해 본관 불사를 이루고 교단 2세기 미주사회에 선풍을 불릴 전망이다.

22일에는 2천일을 맞아 교구 내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뜻 깊은 회향식을 가졌다. 이날 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은 "2천일 기도 동안 공고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합력해 주었다"면서 "1천일 회향기도 때 관리동을 짓고 소규모 법당을 꾸며 교구 교화단 법회나 교무훈련을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에 재가출가 교도들이 훈련원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기운을 모으기 위해 기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미주서부훈련원은 대합력, 대정성, 대원력으로 이뤄진 불사이기를 염원한다"고 설법했다.

미주서부훈련원 불사가 이뤄질 레이크 엘시뇨(Lake Elsinore)는 자동차 이동거리로 LA공항에서 1시간10분, 샌디에이고에서는 1시간이 소요된다. 부지 매입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에서 30만불을 전액 지원해 이뤄졌다.

이후 관리동 불사는 기도 성금으로 원기98년 완공했으며, 현재 양은철 교무의 주재 아래 하숙생 3명이 살고 있다.

법당으로 꾸며진 거실에는 20명 정도가 훈련할 수 있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양 교무는 "이곳 훈련원은 선 센터의 역할뿐 아니라 미주서부교화에 중요한 홍보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며 "현재 미주서부에는 기관으로 등록된 교화지가 없기 때문에 교단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현재 본관 세부설계까지 이뤄졌고 수용규모는 100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윤성 교구장은 "앞으로 남은 1천일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지금까지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에 혹여 누가 될까봐 훈련원 불사를 위한 활동을 자제해 왔다. 기념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불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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