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으로 청소년교화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

바이올린 선율로 교화하고 있는 교도가 있어 화제다. 광주전남교구 수완교당 김미현 교도다.
그는 매주 2회 아이들을 대상으로 바이올린을 가르친다.

바이올린이 전공이고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기회가 되어 교당으로 데려와 레슨을 하게 되었고,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교당과 인연이 맺어졌다. 교당훈련과 청소년활동에도 아이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학부모들도 자주 교당에 내왕하며 교무와 인연이 깊어지게 된 것이다.

바이올린 교화를 하게 된 연유에 대해 그는 "2년 전쯤 교당에 활발하지 못한 아이가 있어 정서적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다. 교화의 공간으로 연결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면서 개인레슨 하는 아이들을 교당에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애정을 갖고 교당교화에 마음을 다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의 삶에 평온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만덕산에서 이양신 교무를 만나 수완교당과 인연이 되었다. 자주 공부이야기를 했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위안이 되었다"며 "마음공부와 신앙생활로 평온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자신의 신앙담을 말했다.

이런 대종사의 교법을 전할 수 있는 교화의 방법을 생각하다가 후배들과 함께 악단을 구성하는 일도 생겼다. 그는 "9명의 구성원으로 실내악단을 만들었다. '가람늘'이라는 악단인데, 대종사의 교법을 전하기 위해 만들었다. 지금 5명이 교당에서 마음공부를 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해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원학습코칭도 함께 지도하고 있는데, 원학습코칭을 통해 오히려 내가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대종사 교법으로 아이들이 변하고 내가 함께 변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는 감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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