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세무정책 간담회
익산시 임희창 세무서장 특강

▲ 익산시 임희창 세무서장이 종교단체 과세정책에 따른 세무회계 특강에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종교인 과세정책에 대비해 교단의 세무회계에 대한 효율적 운영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22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종교단체 세무정책 간담회에는 익산시 임희창 세무서장 초청특강과 대주회계법인 백진환 대표의 제언으로 교단 회계업무의 전문성 제고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켰다.

'바람직한 종교단체의 회계투명성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임 세무서장은 "종전에는 종교단체를 세법상 공익법인으로 규제했지만 현재는 조세평등주의와 국민 개세(皆稅)주의로 전환돼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특히 교단 산하단체의 책임자가 대부분 교역자인 관계로 세무회계에 대한 학습과 인식이 매우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세무서장은 "세금 앞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공익법인 사후관리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익사업과 고유목적사업에 대한 명확한 회계처리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개선사항으로 회계주체별 금융계좌 사용, 기부금 전용계좌 개설, 재단산하 수익형 업체 및 단체에 대한 연도별 이익률 및 재무건전성 정밀 진단, 회계책임자의 전문 보직제 전환, 외부 회계 전문기관으로부터 조직·회계 시스템 진단 및 처방 등 구체적 대안이 제시돼 향후 정책적 반향이 기대된다.

대주회계법인 백진환 대표는 "과거와 같이 신성과 공심만으로 원불교 회계의 투명성을 논할 때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단순한 행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중앙총부 실무부서의 전문성 확대와 인력보완이 시급하다. 관련법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관련기사 13면

법인사무국 조성언 국장은 "교단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그룹의 진단과 회계운영의 신뢰성을 제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며 "이러한 특강과 연차 간담회를 통해 회계전산프로그램 개발과 교단 구성원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해 실효성 높은 정책 추진을 위한 현장과의 소통 의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