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연에 소원을 담다

▲ 경남교구 마산교당 교도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새해소망을 담은 100개의 연을 날리고 있다.
마산교당이 원불교100주년을 맞아 정월대보름맞이 연날리기 행사를 진행해 시선을 끌었다. 2월21일 마산교당 옥상에서는 세상의 평화와 교단의 발전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긴 100개의 연이 날아 올랐다. 정월대보름이면 연을 날리는 민속풍습에 따라 마산교당 교도들이 기도식 후 연 날리기를 시행한 것이다. 이날 정례 법회를 마치고 함께 모인 교도들은 소망을 담긴 100개의 연이 잘 날도록 기운을 모았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1개의 줄에 엮인 100개의 연이 하늘에 힘차게 날아올라 장관을 연출했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이 나라가 전쟁이 없고 평화의 나라 되기를 바란다. 남북이 민족의 대의와 윤기를 회복해서 교류가 확대되고 통일대박 이루기를 기원한다"며 "원불교100년개교기념사업의 성공과 함께 우리 모두 일원 영겁법자 일원회상의 영겁 주인 무등 등한 대각도인 무상행의 대봉공인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말했다. 추도엽 교무는 "마산 연협회 소속 최인원 교도가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연을 날리며 각자의 염원을 비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교도들과 상의해 시행하게 됐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날리기 쉽지 않았지만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가 교도들의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시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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