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복지중앙회 수상자
일터를 꿈터로 일구는 효도마을

▲ 라형문 원장
▲ 신이원 사무처장
사)원광효도마을 직원이 2월25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총회에서 뜻 깊은 상을 수상했다. 원광실버의집 원장 라형문 교무(왼쪽)와 법인사무처 신이원 사무처장이 그 주인공.

'어르신을 내 가족같이 모시자'는 법인 방침에 따라 매일 미소바이러스 역할을 하고 있는 라형문 교무는 이날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23년간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했지만 원광효도마을 어르신들은 나에게 특별하다. 이 상은 어르신들이 주신 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면 시설 라운딩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그는 매일 어르신들에게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니 행복한 일, 즐거운 일만 생각하고 지내자"고 얘기한다. 그가 이처럼 어르신과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오희선 법인 이사장의 신념에서 비롯된다. 그는 "이사장님은 늘 어른을 잘 모셔야 나라가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다고 얘기한다.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주 스킨십으로 정을 나누면 된다"며 종일 싱글벙글해 하는 웃음의 비결을 전했다.

원광효도마을의 또 하나 장점은 보호자들에게 SNS로 어르신들의 상황을 자주 전해주니 상호 믿음과 유대관계가 좋다는 것. 다만 노령인구가 빠르게 늘어가는 시대에 맞춰 노인요양시설 근무자들의 처우가 향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원광효도마을은 시설 근무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터를 꿈 터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화경로상을 받은 법인사무처 신이원 사무처장은 "너무 큰 상을 받았다. 명화경로상은 노인복지시설 사무국장에게 주어지는 상이지만, 결국은 법인의 공적이 인정 받은 것이다. 전국에 효문화를 확산시키고 효동아리를 후원해온 공적으로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상금은 좋은 곳에 쓰겠다"며 아름다운 나눔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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