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산중학교, 자원봉사 확대
동그라미·꽃동네·원광효도마을

▲ 체험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헌산중학교가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깨닫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년별로 나뉘어 동그라미, 꽃동네, 원광효도마을을 찾았다.
헌산중학교 학생들이 '효'와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시키기 위해 매년 봉사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헌산중학교는 9일~11일 익산 동그라미 재활원, 음성 꽃동네, 익산 원광효도마을을 찾았다.

1학년 학생들은 익산 동그라미 재활원에서 장애이해교육, 장애체험(시각·언어체험활동), 동그라미 법회 참석, 재활프로그램 직업체험(목공예·상자접기),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진행했다. 2학년 학생들은 음성 꽃동네를 찾았고, 3학년 학생들은 익산 원광효도마을에서 바람직한 효 실천의 소중함을 깨달아 나갔다. 수양의집, 사은의집, 실버의집, 원광효도요양병원 4곳의 기관으로 흩어진 3학년 학생들은 박스 접기, 서각체험, 환경미화 작업 등을 이어가며 보람된 활동을 했다.

조준혁 학생은 "2박3일 동안 계속되는 봉사활동이 힘들 것 같아서 처음엔 마음이 내키기 않았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느끼는 점이 많았다"며 "우리가 말동무가 되어드리자 얼굴이 밝아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서 보람찬 생활을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경 교사는 "1학년은 봉사의 의미, 장애에 대한 교육, 2학년은 봉사캠프, 3학년은 효에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는 활동을 했다. 어르신들과 가까이서 생활함으로써 효의 의미를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헌산중학교는 3년간의 봉사 프로그램을 미리 계획하고, 매년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있는 살아있는 체험 중심의 교육 이념이 녹아든 것이다"고 말했다.

헌산중학교 학생들의 봉사를 받은 어르신들은 한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서금순 어르신은 "학생들이 매년 방문해 주니 노인들만 있는 곳에 활기가 띠는 것 같다"며 "휠체어도 태워주고 청소도 해줘서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말동무가 되어 준 점이다. 이렇게 또 헤어지게 돼 무척 아쉽지만, 앞으로 자주 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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