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서 10년 장기근속상 수상
원광효도요양병원 개원 11주년

의료법인 원광효도마을 익산 원광효도요양병원이 올해로 개원 11주년을 맞는다. 21일 기념식에서 10년 장기근속상을 수상하게 될 권덕주 인력업무 겸 관리팀장(도원교당·왼쪽)과 김정숙 간호1팀장(도원교당)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병원 내 환자나 보호자의 불편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출동해야 하는 관리팀의 권덕주 팀장은 "10년 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시설 곳곳이 다 눈에 박힌다. 항상 비상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환자나 보호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10년 근속하는 동안 병원도 많이 달라졌다. 요양병원의 역할뿐 아니라 재활치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소문이 나다보니 환자들이 늘어 10년 새 A동 확장과 B동 증축을 이룬 것. 건축 현장에서 감독역할을 해야 했던 그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지만 그만큼 병원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고 한다. 그 책임감은 올해 인력업무팀장까지 맡게 됐으니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정도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정숙 간호1팀장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했으나 돌아보면 내가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팀장은 특히 "어르신들을 돌보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내 부모와 같이 모시고, 재활환자가 하루 빨리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동료간호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익산 원광효도요양병원은 개원 11주년 동안 군산과 청주 등지에 원광효도요양병원을 설립해 제생의세의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병원의 역할을 넘어 간접교화의 장으로써 거듭나기 위한 원광효도요양병원만의 자부심이다.

원광효도요양병원 오우성 총괄원장은 "병원이 해를 더해 갈수록 교단에 어떻게 보은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각 병원마다 지역사회교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 후에는 영가를 위한 특별천도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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