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재가교역자훈련
교구청 불사 합력 의지

▲ 강원교구 재가교역자훈련이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참가로 살아나는 강원 교화훈풍을 입증했다. 훈련에서 재가교역자들은 각 교당 교화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강원교구 재가교역자훈련이 19일 열려, 100주년기념대회와 교구청 불사에 대한 합력 의지를 다졌다. 김화교당 우세관 교무의 주제강의 '100년의 주인'과 회화 및 발표로 진행된 훈련은 10월 대각전 봉불식을 앞둔 우인훈련원에서 진행됐다.

강원 각지에서 160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에서는 다가올 기념대회에 대한 기대와 준비과정, 각 교당의 교화 현황이 공유됐다. 오후에 진행된 단별 회화에서는 교도회장들로 이뤄진 1단이 교당 운영 및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릉교당 김대승 교도회장은 "매주 법회 후 인근 공원을 청소하며 원불교를 알리고 있다"며 "이제는 인근 주민들도 청소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교화 실제와 기념대회 준비에 대해서는, 원주교당 정도일 교도회장이 "아내를 따라온 남자들이 흥미를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이나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춘천교당 강인수 교도회장은 "기념대회를 교화기회로 활용하자"며 "춘천교당은 7개월 전부터 초대 비용을 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화천교당 문흥원 교도회장이 화천교당 신축봉불 과정을 소개, 어려운 교당들의 새집 마련에 희망이 됐다. ▷관련기사 13면

앞서 우세관 교무는 주제강의를 통해 원기100년대 주인이 가져야 할 실천적 화두를 전했다. 그는 "진리와 하나인 삶일 때 남들이 따라오는 교화가 절로 되며, 공부를 넘어 그릇을 넓히는 자신성업봉찬을 이루며, 법과 지향을 가족, 이웃과 나누자"고 전하며 강남교당 봉불의 의미를 예로 들었다.

해제식에서는 김화교당 이혜훈 교도의 감상담 발표와 100년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의 기념대회 안내, 김덕관 강원교구장의 인사가 진행됐다.

김 교구장은 "4월 중 기공 예정인 새 강원교구청은 원불교가 잘 안 알려져 있는 강원 지역에서 홍보와 교화의 의미가 크다"며 합력을 당부한 뒤 "활력을 얻고 있는 강원교구 교화를 통해, 열악한 상황을 딛고 변화하며 진급하는 교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강원교구는 교당 간 거리가 멀고 원불교에 대한 인식이 낮은 지역적 한계를 딛고, 교단100년대 희망인 군교화를 이끌고 있다. 매년 4월 합동법회·체육대회가 연중 유일한 만남이던 강원교구는 작년 재가교역자훈련을 부활, 100여명의 교도가 참여한 바 있다. 올해 훈련은 사전 신청 인원만 156명에 달해 우인훈련원으로 장소를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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