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기념법회
선진과 스승 공덕 되새겨

▲ 대구교당의 창립60주년 기념법회에서 교당 합창단이 축하공연으로 창립 기념을 축하하고 법흥을 돋웠다.
대구교당이 창립6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고, 대구경북지역 교화주역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20일 대구교당 대각전에서 시행된 60주년 기념법회는 교당 발전에 합력한 선진과 법을 전해준 스승의 공덕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구교당 재가출가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의 역사를 함께해 온 교도들의 회고담, 60주년 영상물 시청, 원기40년대 입교자 선물증정, 떡 케익 자르기 등이 시행됐다.

이날 유수근 원로교도는 회고담에서 "교단을 만난 지 30년이 되어 감회가 새롭다. 원광유치원에 다니던 아들 인연으로 고 이정은 교무와 이명숙 교무 재임 시 입교했고, 이후 부모님과 자녀를 입교시켰다"며 "지금까지 설, 추석 등 명절에는 교당에서 합동제사를 지내고, 기제사 때는 집에서 법공양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립60주년을 맞아 대구교당을 거쳐 간 모든 스승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법명이 닦을 수 부지런할 근 이니 영생을 통해 부지런히 닦고 수양하도록 하겠다. 70주년 기념식에도 참가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는 감상을 전했다.

이정택 원로교무는 설법을 통해 "대종사 진영에 예를 올릴 때 대각에 이르시게 한 그 초발심에 대해 경배할 줄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교단에 왔을 때 가졌던 첫 번째 그 마음이 현재 사라지고 있는지 용솟음치는지 그 초발심을 잊지 않고 챙겨야 한다. 그 마음이 일념이 되고, 만념이 되고 계속 이어질 때 그것이 성자의 마음이 된다. 성자의 마음은 정성의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구교당에 첫발을 들였을 때 용솟음쳤던 그 마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실천할 때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도 이뤄진다"며 "초발심을 냈을 때 그 순수한 열정, 신심이 계속 정진될 때 후진들도 따라 오고 후대도 더욱 번영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과 대구교당 위도원 교무가 원기41~48년에 입교한 원로교도에게 각각 선물을 전달했다. 방정덕 교도를 비롯한 18명의 선진이 참가해 법회를 빛냈다. 축하공연에는 유원진 학생의 피아노 독주 '썸머'와 대구교당 합창단의 '흔들리며 피는 꽃, 내 인생에 단 한번' 등이 공연돼 기념법회의 법흥을 돋웠다.

원기41년 봉불식을 가진 대구교당은 서성로·김천·안동·괴산·강북·성주·삼덕·상주·대현·대명·울진·의성·경산·왜관·후포·상인교당 등 연원교당을 신설해 대구경북지역 교화 발전의 터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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