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스카우트 영리더캠프
자연과 사람 함께하는 즐거움

영리더캠프에서 범스카우트에 진급한 김은경(정토회교당·상산고 1학년) 대원.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원불교연맹에 가입해 당시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잼버리에 참가하면서 그의 인생은 크게 바뀌었다.

그는 "그때 처음 만난 외국인들, 새로운 공간, 국가는 다르지만 함께 한다는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었다"며 "특히 폭우로 야영지가 물에 잠기자 우리뿐 아니라 옆 야영지의 일본 대원들까지 합심해 인간띠를 이루며 물을 퍼냈던 기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라가 다르지만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합심해야 한다는 것은 어린 나이인 그에게 굉장한 경험이었다.

한나눔 지역대에서 열심히 활동한 결과 범스카우트까지 진급한 그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인생의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며 "앉아서 공부만 하는 학교에서 느끼지 못한 것들을 많이 배웠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직접 영지에서 텐트를 치고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보니,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사회적 자신감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라마코카교당 김현길 교무의 원친이기도 한 그는 "아직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심리, 환경분야 등을 공부하고 싶다"며 "함께한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다. 이러한 느낌을 살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도움주는 일을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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