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봉공으로 대사회활동 실천
제20차 원봉공회 정기총회

원불교봉공회(이하 원봉공회) 오예원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7·8대 원봉공회장을 역임한 그는 3월24일 제20차 원봉공회 정기총회에서 단일 후보로 나와 회원들의 박수와 지지를 받아 연임됐다. 이러한 결정은 원봉공회의 난관을 극복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6년 전 원봉공회는 밖으로 뻗어 나가는 힘이 약해지고 발전이 더디자 사회활동에 경험이 많은 리더를 찾게 됐다"며 "봉공회원들 대부분이 가정주부였고, 사회활동이 많지 않았던 터라 대사회적 활동의 역할을 하는 봉공회를 만들기에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생활에 바빠서 교단 일에 힘쓰지 못했었다. 교단에서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원불교 봉공회는 교단의 뿌리이다. 사회로 점차 뻗어가는 봉공회가 되길 염원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봉공회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사회활동의 영역이 넓어지고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지난 세월호 사건 때 원불교 봉공회가 참여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많은 종교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대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는 "장기간 회장직을 맡아 힘이 많이 빠진 것 같고 다른 분이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렇게 연임하게 됐으니 열심히 힘을 내 보겠다. 앞으로 5월1일 기념대회와 봉공회 40주년 행사가 있는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송교당에서 원기80년까지 봉공회 회원 및 전북교구 원음합창단 단장으로 활동했고, 원기80년 여성회 발족시 15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여성회에도 참여했다. 약사와 국회의원으로 사회활동을 하면서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로 원불교 대사회활동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원음방송 개국 때 특별한 공적을 가진 그는 태전약품을 창립한 희산 오철환 종사의 둘째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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