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열리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목전에 이르렀다. 성업기념회와 교정원, 국내외 각교구와 교당은 물론 기관들도 총력을 다해 기념대회를 맞이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단위 교당들이 애쓰는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일요일에는 실로 여러 가지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법회에 100년 성업기도가 계속되고 있고,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화합의 특별 천도재가 이어지며, 교화단회 등이 진행된다. 교무는 물론 재가교도들이 일요일에 여러 가지 의식을 연이어 하느라 힘이 들면서도 신성과 공심, 보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단의 저력은 바로 이러한 단위 교당 교무와 재가교도들의 합심과 합력에 의해 밑받침이 된다. 100주년기념대회도 단위 교당의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교화 현장 교무들의 단심혈성이야말로 교단의 근간이고 뿌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연일 노심초사 대회 참가 준비에 여념이 없는 교당 교무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교도들의 마음은 5월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방 교도들은 버스로 기차로 서울을 갈 것이고, 수도권 교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상암동으로 달려갈 것이다. 특히 해외 교도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모여들 것이다.

교조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사 오십년 결실(結實)이요, 사 오백년 결복(結福)이라"고 교단의 장래를 전망했다. 이는 몇 십년 후에는 국내에서 이 법을 요구하게 되고, 몇 백년 후에는 전 세계에서 이 법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대종사의 법통을 계승한 정산 송규 종사는 "결실이라 함은 새 회상의 법종자가 이 국토에서는 분명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을 의미함이요, 결복이라 함은 그 법종자가 세계에 널리 전파되어 온 세상이 고루 복과(福果)를 맺게 될 것을 의미함이다"고 밝히고 있다.

<금강경>에 의하면 여래는 참 말을 하는 이며, 실다운 말을 하는 이며, 변함 없는 말을 하는 이며, 속이지 않는 말을 하는 이며, 다르지 않는 말을 하는 이다.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 여래가 전망한 교단의 장래이다. 실로 재가출가 교도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는 대희망의 법보가 아닐 수 없다.

개교 100년은 일원대도 정법회상이 국내에서 완실한 결실을 이루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도약의 큰 전기이다. 고해에 헤매는 수많은 중생들이 새 주세불의 구원과 제도의 은택을 입고자 일원의 복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만큼 100주년 성업기념대회를 치루고 세계로 교화의 기운을 힘차게 몰아가야 한다.

100주년 성업기념대회가 임박하다. 중앙총부와 국내외 전 교당 기관이, 재가출가 전 교도가 다시금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합하자. 법신불 사은의 호념과 육도 사생의 응기로 5월 1일 대회 날씨가 더한층 청명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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