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마음운전학원' 설립 염원
2016국제학술대회 이끌어

2016 마음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총괄담당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이기흥 HK교수.

이번 학술대회는 마음인문학 2단계 사업 마지막 국제학술대회로 그 규모도 대단했다. 사회학, 종교학, 정신의학, 인지과학, 뇌과학, 철학치료 등 각 분야에 권위있는 외국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 행사였다.

그는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진행한 대규모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 세계 저명한 석학들을 초청하고 섭외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원만히 치룰 수 있었다"며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만 하면 오늘 같은 학술대회는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외국 유학경험과 녹슬지 않는 어학실력이 이번 총괄 진행에 톡톡한 역할을 했고, 함께 준비한 교수들과 연구진들의 협력도 큰 밑천이 됐다.

더욱이 올해 마음인문학 HK(Humanities Korea) 교수에서 전임교원이 된 그는 "개인적으로 원래 연구나 순수철학에 관심이 많아 다방면으로 공부를 해왔었고, 학제간 연구발표 등에 관심도 많았다"며 "그동안 마음인문학연구소 안에서 다양한 학문을 연마하면서 나름 기반을 다져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쁜 날을 제외하고는 주말마다 대전 유성교당 법회에 참석한다는 그는 "마음공부를 열심히 실천하면서 연구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마음운전' 주제의 학술발표를 했는데, 마음공부를 통해 나를 운전해 간다는 느낌을 학술주제까지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 발표를 계기로 '마음운전학원'을 설립해보자는 제안도 했는데, 마음공부와 같은 좋은 인문학적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만나게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