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시설장 연수
원불교 사회복지 과제 제시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 시설장 연수에서 '원불교사회복지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보은의 집 정천경 교무가 강의했다.

이날 그는 원불교 사회복지의 정의와 전개과정, 현황에 대한 분석과 해결과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강의를 통해 원불교 사회복지를 "원불교 교단이 주체가 되어 정부의 제도권 안에서 파란고해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한, 원불교 정신의 복지활동과 실천적 노력이다"고 정의했다. 또한 원불교의 사회복지 역사를 태동기와 발아기, 성장기, 중흥기, 정체기의 5단계로 나누어 분류하고 그 시기마다 특징과 주요상황들을 서술했다.

2007년부터를 정체기로 판단하고 2009년부터 현재 원불교 사회복지 시설들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교단의 정책과 국가의 사회복지정책들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시 교단이 내실있는 복지정책을 내세워 복지시설 증가를 억제했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복지예산 감소로 인해 국내 사회복지운영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는 사대강 사업으로 인해 복지예산을 삭감했고, 박근혜 정부는 예산부족의 어려움으로 축소된 사회복지 예산을 보강하지 못했다. 내부적으로도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사회복지분야에 전망이 어렵게 보여 현실적으로 원불교 사회복지가 상당한 정체기에 있다.

그는 "국가정책 변화에 관찰 대응하며 현재 처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찾아가려는 적극적 대처가 필요한 때다"며 방관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영세 법인과 시설의 활성화와 지역별 균형발전과 다양한 복지사업, 인재양성 등 앞으로의 전망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